728x90 전체 글598 스물다섯, 스물하나 윤하 어느샌가 계절의 흐름은 숫자에 가려버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낱장이 된 달력을 만난 그제서야 그날과 한 발 더 멀어졌음을 실감하면서 그렇게 너와는 영영 멀어지기만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는데 그렇다면 일부러 나를 지나쳐가는 걸까 어디로 가기에 서두르는지 나는, 여전히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 2023. 1. 14. 가 윤하 미안하다는 사과도 잘하겠다는 네 말도 지겨워 다 Over and over again 포개진 빈 틈 사이로 어긋나버린 오해가 점점 I can't take it anymore baby Call 모든 걸 되돌리긴 Call 의미 없어 그냥 가 이미 끝났어 우린 가 I don't know what you do 시리게 아름답던 그 추억들 뒤로 한 채 어디서부터 뒤틀려 버린 건지 숨쉬는 공기마저 다 어색한지 오래 I can't take it anymore baby Call 모든 걸 되돌리긴 Call 의미 없어 그냥 가 이미 끝났어 우린 가 I don't know what you do 군만두가 벌인 입맛 저격 사건 간단한 깐풍만두 만들기 쉬운 술안주 밥반찬 집들이 음식 만들기 이름따라 간다고 하나요? 저격 만두가 사고.. 2023. 1. 14. 예지몽 윤하 깜빡거리는 가로등불 얼마 못 가 빛을 잃겠지 몸서리치게 달콤한 순간도 환상이 다녀간 긴 악몽인걸 다른 듯 닮은 듯 이끌리는게 사실은 서로를 속고 속이는 거라는걸 다 알게 될 때 그제야 둘이서 우리는 아녔다 말하겠지 아마도 끝나지 않겠어 설레임이 닳으면 달아오르던 만큼 빨리 차갑게 식어 사라질텐데 휘청거리는 발걸음 따라 기댈 곳이 필요한건지 문득 마주친 눈동자 속에는 네가 그려놓은 내 모습인걸 끝은 정해진 듯 흘러가는데 혹시나 잘못 본 꿈 속의 꿈 이면 좋겠어 다 날아갈 신기루는 싫어 마지막 사랑을 기다리지 아마도 끝나지 않겠어 설레임이 닳으면 달아오르던 만큼 빨리 차갑게 식어 사라질텐데 믿고 싶은데 자꾸 두려워져 한 번 더 남겨지면 두 번 다시 나을 수 없을텐데 아마도 끝나지 않겠어 설레임이 닳으면 달아.. 2023. 1. 14. 없어 (Feat. 이루펀트) 윤하 바람은 불어 창밖에 있지만 너와 나 사이를 시리도록 베고가네 차갑게 이 감정의 부피 닫은 두 눈과 두귀 윤하 ELUP 스쳐가겠지 오래 걸리지 않아 또 지나가겠지 우리가 사랑을 버린것처럼 빈 컵에 쏟아 부은 커피 오후가 되서야 때운 첫끼 텁텁한 이 기분 채울 거리 없어 입술 깨문 채 빈 거릴 걷지 nothing 너로 인해 바뀐 거라곤 너에 대한 기억만이 morphine 관심 따위 없는 세상 밀치고 좁아지는 길에 몸을 밀어 넣지 다 똑같은 얘기 지루하던 매일 서로를 지워가는 이유 너는 다르겠지 처음 기대와는 달리 또 다시 익숙한 이별 하나 사랑해 느낌이 없어 미안해 진심이 없어 고마워 감정이 없어 그만해 계속할 필요 없어 잊혀지겠지 작은 추억만 남아 널 잊어가겠지 사랑이 우리를 버린것처럼 푸석해진 얼굴에 다.. 2023. 1. 14. Lonely 윤하 나를 대하는 사람들 걱정해주는 말들 그냥 나를 지나쳐 가주세요 여운이 남은 이별도, 새로운 만남도 더는 날 아프게 못해 너를 원망했고 네게 고마웠고 미련 없을 거란 너의 괜한 말들까지도 많이 사랑했고, 많이 아파했어 저 작은 서랍 안에 맘을 숨겨놓고 나는 원래 눈물이 참 많아서 음 낮이든 밤이든 또 슬퍼와요 그래도 걱정하진 말아요 나도 맘을 다잡을 시간이 필요하니까 Lonely 너를 담아놓은 편지 조금 번져있는 글씨 구겨져버린 봉투마저 다 그대로인데 난 그대로인데 덩그러니 혼자 남은걸 너를 원망했고 네게 고마웠고 미련 없을 거란 너의 괜한 말들까지도 많이 사랑했고 많이 아파했어 저 작은 서랍 안에 맘을 숨겨놓고 나는 원래 눈물이 참 많아서 음 낮이든 밤이든 또 슬퍼와요 그래도 걱정하진 말아요 나도 맘을 .. 2023. 1. 14.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120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