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598 없던 일처럼 윤하 다시 돌아온 계절이 무색해지는 달력이 시간은 일정하게 흘러 너와의 거리를 만들어 코 끝 찬바람에 네 품이 그리워 버렸고 발 끝을 따라온 그림자는 짝을 잃어버렸어 살갗을 에는 듯 모든 게 나에게 불어와 문득 서러워져 너는 정말 있었던 걸까 흐려진 얼굴위로 기억을 더듬어 두 손을 덥혀주던 따뜻했던 체온과 잊을 틈 없도록 매일 내게 들려주던 목소리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데 사라져가 없던 일처럼 애써 비워낸 마음이 남겨져 버린 오늘이 새로 쓰여진 순간에 너의 자리를 만들어 불빛이 사라진 막다른 골목의 끝에서 돌아온 거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서있어 살갗을 에는 듯 모든 게 나에게 불어와 문득 서러워져 너는 정말 있었던 걸까 흐려진 얼굴위로 기억을 더듬어 두 손을 덥혀주던 따뜻했던 체온과 잊을 틈 없도록 매일 내게 들.. 2023. 1. 1. 서른 밤째 윤하 가만히 누워있길 딱 세 시간 째 멍하니 그저 멍하니 자꾸 네가 생각나 환히 웃고 있는 네 사진을 보는 게 아니었는데 이별을 실감한 지 딱 일주일째 가만히 그저 가만히 자꾸 네가 떠올라 잘 지낸다는 네 소식을 듣는 게 아니었는데 나 사실 너무 힘들어 잘 지내는척해도 돌아서면 혼자 남겨진 방에서 울기만 했어 애써 밝은척하는 초라한 모습이 들키기 싫어 너도 그렇게 환하게 웃고만 있는지 우리가 헤어진 지 딱 서른 밤 째 우연히 그저 우연히 네가 보고 싶어서 너네 집 나무 앞을 한참 동안 빙빙 맴돌기만 하다가 그렇게 둘이 걷던 그 골목길을 쓸쓸히 그저 쓸쓸히 혼자 걸어보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한참 동안 주저앉아 울기만 했어 나 사실 너무 힘들어 잘 지내보려 해도 하루하루 점점 너의 빈자리만 커져가는 걸 애써 웃어.. 2023. 1. 1. 널 생각해 (Feat. 이찬혁) 윤하 It falls the leaves 널 생각해 바람 젖은 거리 눅눅할 땐 OK It’s not bad (yeah terribly bad) 이 길 위에 서면 아직도 네가 보여 다른 계절이 몇 번 지나고 서로 다른 상황 속에 지내오며 잊었다고 생각 했던게 이 거리 위에 모두 떨어져 밟힌 흔적들을 지나올 때마다 내 눈은 여전히 고갤 숙여 내 발걸음만 세고 있어 여전히 이렇게 노력해야 해 It falls the leaves 널 생각해 바람 젖은 거리 눅눅할 땐 OK It’s not bad (yeah terribly bad) 이 길 위에 서면 아직도 네가 보여 다른 만남으로 날 채워보고 억지로 인연을 만들어 보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게 이 길 위에 서면 무너져 내린 흔적들에 등 돌릴 때마다 미숙했던 우리 둘의 .. 2023. 1. 1. 먹구름 윤하 나는 잘 지내 끼니도 거르지 않았어 그저 시간이 멈춰있어 굳이 잊으려 하지도 않아 그래 네가 맞았어 죽을 것 같이 아팠지만 나름대로 잘 지내게 돼 허전함이 날 조금 괴롭히는 것만 빼면 말야 참 보고 싶어 길을 걸을 때 나를 감싸주던 따스했던 네 맘이 그리워 발을 맞추며 설레어하던 사랑했던 우리가 그리워 난 oh 그때가 그리워 참 보고 싶어 먹구름이 날 찾아와 어둡게 하고 괜찮던 맘을 괜시리 아프게 할 때면 너를 잊어야 할까 oh 길을 걸을 때 나를 감싸주던 따스했던 네 맘이 그리워 발을 맞추며 설레어하던 사랑했던 우리가 그리워 난 oh 그때가 그리워 참 보고 싶어 시들어 버린 꽃 찢겨져 버린 맘 부서져 버린 날 두고 떠나간다면 홀로 남겨진 나는 오늘도 애써 괜찮은 척 펑펑 울어야 해 길을 걸을 때 나를 .. 2023. 1. 1. 사건의 지평선 윤하 생각이 많은 건 말이야 당연히 해야 할 일이야 나에겐 우리가 지금 일순위야 안전한 유리병을 핑계로 바람을 가둬 둔 것 같지만 기억나? 그날의 우리가 잡았던 그 손엔 말이야 설레임보다 커다란 믿음이 담겨서 난 함박웃음을 지었지만 울음이 날 것도 같았어 소중한 건 언제나 두려움이니까 문을 열면 들리던 목소리 너로 인해 변해있던 따뜻한 공기 여전히 자신 없지만 안녕히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 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하나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솔직히 두렵기도 하지만 노력은 우.. 2023. 1. 1. 이전 1 ··· 90 91 92 93 94 95 96 ··· 120 다음 728x90